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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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배 3

|詩| 퉁소 연주

퉁소 연주 한 발은 아래로 다른 발은 옆으로 걸터앉는조각배 뱃머리가늘게 신음하는 바닷바람 아리랑 도라지를 메들리로 분다 베이지색 분홍색 하늘 몸서리치는 해변 詩作 노트:해변에 버려진 듯 놓여있는 조각배가 마음을 가라앉힌다 대학교 1학년때 대천해수욕장에서    © 서 량 2024.07.12

詩 2024.07.12

|詩| 파도

파도 조각배를 타면  일렁이는 물살 얼룩은 늘 등허리에 진다 눈을 가늘게 가늘게 뜨고 쪼개지는 물거품 비누방울마냥 유유히 부유하는 당신의 소망 詩作 노트:나를 바라보는 카메라 렌즈가 새삼 생소하다나를 태우고 소리없이 물결을 타는 조각배도 © 서 량 2024.07.08

자서전的 詩모음 2024.07.08

|詩| 바다의 음향장치

입술 잔주름 실핏줄이 바닷바람을 부른다 입술은 참 민감해 누가 스피커를 꺼 놓았을까 입술만한 크기의 잎사귀가 넘실거려요 저 멀리 육지가 올리브색으로 가물거려요 당신은 한쪽 눈을 감은 채 영상을 찍는 중 거무튀튀한 조각배 하나가 파도를 무마시킨다 숨이 막히도록, 숨막히게 당신이 먼저 바다를 그리워하지는 않기로 했지 입술만한 크기의 잎사귀가 네이비 블루 바다를 짐짓 제압하는 가운데 © 서 량 2021.04.30

詩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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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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