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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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13

2019년 10월 9일 ③

Album 2019.11.11

|詩| 쟁반만한 눈

쟁반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라면 쟁반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해 쟁반이 하늘을 바라보며 누웠다가 기립자세로 감정조절에 나선다 쟁반은 속 깊은 영혼이라네 쟁반의 마음을 보듬자면 자기 마음부터 보듬어야 해요 쟁반이 눈을 부라린다 나는 입술을 깨문다 쟁반이 꿈을 꾸는 중이야 나는 쟁반의 극심한 악몽이다 나는 쟁반의 기꺼운 악몽이다 I am your hottest nightmare I am your best nightmare © 서 량 2014.05.11

詩 2014.05.11

|詩| 입술 동작

엽록소가 바람 따라 변색하는 동안 당신 머리칼이며 입술이 일그러진다 깔깔대는 웃음 소리 때문이겠지만 세포분열이 있을 때마다 저는 살 떨림으로 진저리를 칩니다 연분홍색 허파꽈리의 유연한 동작이 마음에 걸린다 숲의 운명이 졸지에 변모하는 속도감 때문일 거에요 블랙홀 보다..

詩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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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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