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한참 어릴 적에 ‘The Last Unicorn, 마지막 유니콘’이라는 만화영화를 함께 본 적이 있다. 마법의 축복으로 평온한 숲에 살던 유니콘은 어느 날 자기가 마지막 남은 유니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니콘들의 아름다움을 독점하기 위하여 해거드 왕이 붉은 황소(Red Bull)를 시켜 바다 속에 모든 유니콘들을 감금했기 때문이다. 해변 드높은 성에서 흰 물거품 파도에 휩쓸리는 그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사는 킹 해거드! 유니콘은 친구들을 찾아 나선 길에서 마술사 슈멘드릭(Schmendrick, 유대어의 분파 이디시말로 ‘바보’라는 뜻)을 만난다. 산적들에게 잡혔다가 탈출한 둘의 여행길에 두목의 아내, 몰리(Molly)가 합세한다. 일행은 레드 불의 공격을 받는다. 슈멘드릭은 유니콘을 보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