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굽은 못 번듯한 가옥 지하실 버팀목으로 박히지 못한 너, 너는 어쩌다 운수 사나운 운전수가 모는 자동차 타이어 바퀴를 꿰뚫는 야비한 못이 됐느냐 그건 절대로 당신의 잘못이 아니었어요 저는 급한 약속이 있어서 고만 가 보겠습니다 너무 그러시면 싫어요 공자왈 맹자왈 그리고 예수왈 모름지.. 詩 2011.05.13
하얀 새벽을 맞이한 늙은 소나무 / 윤영지 하얀 새벽을 맞이한 늙은 소나무 윤영지 한밤 중 내내 덮인 순백의 노송 잠시 내민 아침 햇살에 눈보라가 휘감겨 내린다 하얀 치장에 가리워진 지난 세월의 상채기 수액 잃은 세포들이 바스라져 날리운다 지난 폭설에 떨구어진 팔 하나 폭풍우에 떨구어진 다른 팔 하나 뚝 뚝 잘라주어도 아픈 내색 속..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