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실국수 국수가 글쎄, 백발이 성성한 요술쟁이 노인네, 구름을 훌렁 올라타고 질주하는 눈썹 무성한 신선의 옥양목 옷섶보다 더 씽씽하게 글쎄, 치렁치렁한 내 꿈결 길섶을 훑다시피 후루룩 들입다 날아가는 거에요 국수가 처음 입안에 들어올 때 소스라치게 차갑습니다 좋기만 해요 전신이 간질간질해지는 .. 詩 2010.06.03
AM 9시5분 전 / 최덕희 AM 9시 5분 전 최덕희 AM 9시 5분전 맥도널드 유리창 너머에 나타난 빨간 스포츠 모자 아름드리 하나 반은 됨직한 아내의 허리를 두른 주름진 손 노인의 구부정한 어깨와 헐렁헐렁한 바지가랑이 서로에게 무게를 기대고 휘청거리며 들어 선다 브랙퍼스트 팬케잌에 메이플 시럽 스몰 커피 노 슈거에 밀크 .. 김정기의 글동네/시 200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