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아라베스크 아라베스크 -- 마티스의 그림 “바다와 해변의 열린 창에 등을 대고 앉은 여자”에게 (1922) 양탄자 울긋불긋한 양탄자 베이지색 감도는 흰빛 하늘, 하늘 빛 돛단배 여럿이 메시지를 주고 받네 살짝 어두운 얼굴 여자 얼굴 호랑나비와 등을 구부린 자벌레의 발레 춤 詩作 노트: 여유롭고 풍요로운 바다에 등을 돌린 여자의 마음을 분석한다. 속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네. 바닷바람이 마음놓고 드나드는 창문이 활짝 열려있다. © 서 량 2023.05.28 마티스를 위한 詩 2023.05.28
그녀의 이름은 / 윤지영 그녀의 이름은 윤지영 파랗던 하늘이 얼굴을 바꾼다 하늘은 누군가에게 고통의 종합상자를 선물로 보내기도 하는 건지 갚아야 할 빚을 목발처럼 짚고 살던 그녀가 엄마를 만나러 가는 중이라고 했다 하루치 집을 짓기위해 짙은 화장을 하고 머리색을 바꿔야 했던 고단함이 이슬이 되었..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3.08.02
|詩| 주말 연속드라마 이제 당신은 아무 것도 의미할 수 없어. 다만 무언가를 암시하는 데서 그칠 뿐. 파도가 일렁인다. 파도가 당신에게 흰 이빨을 보이며 덤벼드네. 저 짜디 짠 물거품에는 아무런 메시지가 없어. 다만 바다와 지구와 우주와 당신의 검붉은 자궁이 작동,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작동할 뿐. 밤 구름이 밤 별을 .. 詩 2010.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