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훤히 들여다뵈는 노래 장단도 척처쿵 맞춰 주며 미리 다음 소절 첫 박자를 예고해 주는 그런 반주 전혀 없이 당신이 부르는 노래 음악이 옷을 다 벗어 던지고 까르르 지르는 비명 수많은 새들이 한꺼번에 후드득 날아가는 순간 키보드 화음이 울려와요 협화음의 사나운 몸 떨림이에요 예리한 음정 깊숙이 스며드는 공명 멀리 들리는 당신 웃음 소리 in G major 알레그로로 번지는 악구(樂句)*에서 간간 간교한 장식음이 튀어나와요 *곡의 주제가 비교적 완성되는 두 소절에서 네 소절 정도까지의 구분 © 서 량 2005.08.28 - 2021.05.31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439048 [글마당] 반주 없이 부르는 노래 속이 훤히 들여다뵈는 노래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