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과 실체 사이에/ 몸짓과 행동 사이에/
어둠이 드리운다 -- 티에스 엘리엇, ‘텅 빈 사람들’에서
자두 껍질의 검붉음은
속생각을 감추기 위한 몸짓이다
사람을 꽃 대하듯 하는 다정한 눈길,
자두가 당신이 아니라는 전갈을
괭~ 괭~ 전해주는 괘종시계가 저는 참 좋아요
자두의 행간(行間)을 휘젓는 막역한 행동이
© 서 량 20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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