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미션
실없이 미소 짓는 토끼
붉은색 조끼를 걸친 채
숨찬 뜀박질을 멈춘
느슨한 햇살 초가을
두 귀를 쫑긋 세운 채
내 생각을 오물오물 씹는 당신
하늘에 깔린 솜사탕을 찢어 먹듯
詩作 노트:
브롱스 식물원에 가기를 아주 잘했어. 우두커니
앉아있는 토끼의 길다란 귀를 만지고 싶었는데.
ⓒ 서 량 2024.11.05
인터미션
실없이 미소 짓는 토끼
붉은색 조끼를 걸친 채
숨찬 뜀박질을 멈춘
느슨한 햇살 초가을
두 귀를 쫑긋 세운 채
내 생각을 오물오물 씹는 당신
하늘에 깔린 솜사탕을 찢어 먹듯
詩作 노트:
브롱스 식물원에 가기를 아주 잘했어. 우두커니
앉아있는 토끼의 길다란 귀를 만지고 싶었는데.
ⓒ 서 량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