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的 詩모음

|詩| 오래전 맨해튼

서 량 2024. 4. 28. 18:50

 
오래전 맨해튼
 
그때 그곳 눈에 뵈지 않는 구름이 뭉실뭉실 어리고 있었는데/ 그때 그곳 수많은 사람들이 더러는 선글라스를 쓰고 허공을 째려보고 더러는 슬며시 웃기도 했는데/ 그때 그곳 내 더운 햇살 앞가슴이며 얼굴이 뵈지 않는 자주색 윗도리 여자 등허리에/ 그때 그곳 짙은 물감이 사방팔방으로 뭉실뭉실 번져서 내 영혼을 마구 더럽히는 두터운 오후의 유리창/ 그때 그곳에 막무가내로 정말 막무가내로 새삼 다시금 가고 싶은데
 

詩作 노트:
한여름 같기도 한 맨해튼에서 내가 진정성 있게 웃고 있다
내 주변 언저리에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생각에 잠겨 있다

 
© 서 량 2024.04.28

'자서전的 詩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고깔모자  (1) 2024.04.30
|詩| 강약 중강약  (1) 2024.04.30
|詩| 탄소동화작용  (2) 2024.04.27
|詩| 불이 난 이듬해  (0) 2024.04.26
|詩| 배  (3)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