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된 詩

|詩| 새벽 비

서 량 2021. 10. 25. 05:19

 

나뭇잎들이 강변에 누운 채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어 몸을 뒤척이며

입술 웃음을 띄우네 머리가 젖는다

나무에 비가 내리네

바람이 불고 있어

 

10월 하순, 보폭이 넓어진다

푸르른 강물은 빗물의 다정한 tour guide

푸르른 강물은 빗물의 유유한 여행길

 

하늘 빛이 붉은 회색으로

변신하는 시간이네 먼 벌판에서

늑대들 울부짖는 소리

새벽, 이른 새벽에 스며들어

들릴 듯 말 듯 들려오는데

 

© 서 량 2021.10.24

https://news.koreadaily.com/2021/11/19/society/opinion/20211119172005288.html?detailWord= 

 

[글마당] 새벽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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