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 눈
김종란
이 섬에 날아와 있습니다
어느 새벽, 아니면 저녁 어스름
적막하게
더욱 적막하게 그들이 서넛
서성입니다
부서지는 것은 빛입니다
눈 감은 채로 날아 가고 있습니다
야생 거위 떼 속 인지도 모릅니다
© 김종란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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