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조용한 봄비***

서 량 2012. 4. 27. 19:49

 

눈부셔라

이다지 환할 줄 몰랐지

머리가 좀 젖었지만

 

빛이

섬뜩 

흔들려요

손바닥에 촘촘한 실핏줄이 

자지러져요

 

내 칙칙한 그림자여

 

알록달록한 빗금무늬 빗속으로

납신납신 멀어지는

당신을 본다

 

 

© 서 량 2012.04.27

''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5월  (0) 2012.05.08
|詩| 안달  (0) 2012.05.06
|詩| 요란한 봄비***  (0) 2012.04.23
|詩| 무단출입***  (0) 2012.04.05
|詩| 물레방아, 또는 머나먼 고향*  (0) 2012.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