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의 글동네/수다

마지막 열차

서 량 2011. 8. 28. 00:20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20분:

 

지금 TV는 허리케인 아이린에 대한 대비책으로 시끌벅적해요.

뉴저지 주는 주지사가 "We can't help you guys. So, get the hell out!" 하고 종용했다 하네.

-- 네놈들을 도와주지 못하겠다. 그러니 잔말 말고 도망쳐라! ㅎㅎ

그래서 뉴저지에서는 약 100만 명이 오늘 5시 까지 대피할 예정이래. 집보다야 목숨이 더 중요하잖아.

뉴저지가 대서양을 안고 있는 댓가가 허리케인이 올 때마다 이런 식이라니까.

 

뉴욕?

까장까장한 뉴욕시 블룸버그 시장이 아까 한 연설이 생각난다.

뉴욕 시에 전철이 오늘 정오를 기해서 다 정지할 것이니까 그리 알라는 말이었어.

앞으로 40분 밖에 안 남았네. 근데 한 가지 주의사항!

정오에 전철이 끊긴다고 해서 마지막 전철을 탈 생각은 하지 말라는 것!

왜냐고? ㅎㅎㅎ 블룸버그 왈, 마지막 전철이 너무 붐벼서 승차를 못하는 가능성도 많지만, 그것보다는

아무리 기다려도 마지막 열차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맞는 말이네. 근데 이거 좀 시적(詩的)이잖아? ㅋㅋㅋ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Manhattan awaits hurricaine Irene soon to attack: It is now very quiet, too quiet. A ghost town. Mayor Bloomberg announced the subway transit shutdown a few hours ago. He said, "Don't wait for the last train. It may never come." -- 맨해튼이 허리케인 아이린의 공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아주 조용하다, 너무 조용하다. 유령의 도시. 블룸버그 시장이 몇 시간 전에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켰다. 그는 말했다.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열차는 전혀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옮겨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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