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의 시대가 거(去)하고
선물의 시대가 내(來)했도다
겨울바람이 내게 속삭이노라
시험을 당할 때마다
시험을 거부할지어다
깔깔거리며 뛰노는
저 철부지 아이들의 눈빛을 보아라
원망의 시대가 거(去)하고
즐거움의 시대가 내(來)했도다
나 이제 겨울을 콧노래를 부르며
가볍게 둥실 두둥실 노 저어 가도다
마음을 비우겠다느니 하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결코 하지 않는 씩씩하고
싹싹한 뱃사공처럼
© 서 량 2011.01.19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화 다스리기** (0) | 2011.01.29 |
---|---|
|詩| 백만 송이, 백만 송이, 백만 송이*** (0) | 2011.01.25 |
|詩| 비누 향기 (0) | 2011.01.06 |
|詩| 혹한 (0) | 2010.12.16 |
|詩| 북어, 발이 네 개가** (0) | 2010.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