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봄비

서 량 2009. 5. 22. 20:40

         

        한봄에 장대비가 쏟아진다
        실성한 빗물이 저녁이건
        아침이건 개의치 않고
        쏟아진다 반짝이는 설악산
        계곡 폭포수보다 더
        세차게 떨어지는 물살,
        밀리고 쏠리는 봄의 힘살 

         

        물벼락 속에서
        난동을 치는 우박,
        주먹만한 우박 덩어리들이
        내 창문을 때리네
        이윽고 창문이 부서지네
        쨍그랑! 하며 
        나 이제 산산조각이 나네

         

        © 서 량 2009.05.2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 물기  (0) 2009.06.05
|詩| 뒤로 돌아 갓!  (0) 2009.06.01
|詩| 벙어리 사랑**  (0) 2009.05.15
|詩| 꽃과의 대화  (0) 2009.05.08
|詩| 봄이 울고 있다니  (0) 200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