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이상한 소문*

서 량 2008. 2. 14. 08:49

 

글쎄 발에 갑자기
날개가 솟아났다는 거에요 눈 깜짝할 사이에

 

귀엽고 작게 생겼지만
독수리 날개보다 더 튼튼한 날개였대요
나이키 운동화 비슷한 운동화에 갑자기 그런 일이

  

바람이 불면 불 수록 몸에 가속도가 붙는대 그건 그야말로
비몽사몽간에 일어난 일이었대

 

원한다면 아무 때나 거리낌 없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럴 수 있대나 봐 

숨 한 번 훅 들이키는 사이에 순식간에 
좆만한 날개가 솟아 난대요

 

© 서 량 20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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