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 배달부 / 윤영지 민들레 꽃 배달부 윤영지 반짝이는 검은 피부, 어깨까지 내려오는 빠글머리 촘촘히 땋아주던 엄마가 떠나간지 벌써 두 해 반 정부 보조로 간암 말기 수술 받고 투병하던 중에도 그저 멀뚱멀뚱 엄마만 쳐다보고 있었을 그 아이 열아홉의 나이에, 초등학생 체격, 유치원생의 지능 그래도 Fos..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2.05.10
이제는 어쩌려나... / 윤영지 이제는 어쩌려나… 윤영지 작년에 들어온 곱슬머리의 흑인 소년 열 일곱 살의 덩치에 지능은 유치원생 그래도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을 좋아해 지나갈 때마다 검은 살빛에 하얀 치열 드러내며 큰 소리로 외쳐대는 “Hi~!” 반짝이며 피어나는 해맑은 웃음 상대방이 답례라도 해줄 때면 좋아서 어쩔 줄 .. 김정기의 글동네/시 2009.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