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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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2

|컬럼| 337.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친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던 중 “적은 우리 안에 있다”는 말이 우연히 튀어나왔다.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싶어서 검색을 했더니 만화가 월트 켈리(Walt Kelly, 1913~1973)가 포고(Pogo)라는 만화 주인공의 입을 통해서 한 말이란다. 포고는 이렇게 말한다. -- “We have met the enemy and he is us.” (우리는 적을 만났는데 적은 우리다.) ‘enemy’의 말뿌리에는 9세기경 고대 불어로 적 말고도 ‘악마’라는 뜻이 있었고 라틴어로 ‘친구가 아닌 사람’, 즉 ‘낯선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다. 13세기의 영어권에서는 이 단어는 비기독교인을 지칭했다. 14세기에 들어서서 비로소 전쟁 상대의 적군(敵軍)이라는 무시무시한 의미가 생겨났다. 여자 이름 ‘Amy’에는 ‘ene..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9.05.20

|컬럼| 165. 겉절이와 묵은지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는 6.25 전쟁 이후 동무라는 말을 들으면 얼핏 인민군을 연상하고 마음이 섬찟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동무보다는 친구라는 말을 훨씬 자주 쓴다. 호주인들 입에 붙은 'mate'는 원래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배우자나 짝이라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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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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