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193. 가을, 그리고 그리움 아무래도 가을을 그리움의 계절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창 밖의 떡갈나무들이 기우뚱 허리 숙여 잎새를 떨구는 10월 하순쯤 짙푸른 하늘을 힐끗 올려보면서 당신은 형언할 수 없는 그리움이 치솟아 오를 것이다. 그런 그리움은 일상적인 마음으로서는 얼른 알아차리기 힘들고 신비스러..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