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마주하기 맨드라미 빛 코피가 터지면 금세 으앙 울어버리는 초등학교 방과 후 싸움 때도 그랬다 말을 하면 코 앞에 입김이 펑펑 서리던 한겨울 밤 키스가 조용하면 할수록 좋았다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지금 정면충돌만은 양보 못하겠다 © 서 량 2015.09.04 – 2021.01.28 詩 2021.01.28
|詩| 나뭇잎 불꽃 가을에 세수할 때 한두 번씩 코피가 나온다 추수감사절 가까이 오면 늘 사업에 실패하던 막내삼촌과 이혼했다 소문난 옛날 애인과 자존심 때문인지 우정을 버리고 돌아선 친구도 생각이 나는 법이다 이들은 지금 소식이 두절됐으나 십중팔구 죽지 않았으며 지금도 한결 같은 뜻 애오라지 연삽한 소망.. 발표된 詩 200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