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저녁 7시의 형광등 뉴저지 티넥의 홀리네임 메디컬 센터는 38년 전 내 수련의(修練醫) 시절의 아찔한 추억이다 추억도 생체(生體)처럼 차츰 씩 소멸한다지 뉴저지 간호사들은 눈까풀에 옥색 아이섀도우를 칠했었어 뉴저지 사람들 눈빛의 윤택한 공허를 가리는 아늑한 하늘빛으로 뉴저지 티넥의 홀리네임 메.. 詩 2012.02.24
유령의 도시 / 송 진 유령의 도시 송 진 최신 호텔방 가구들 위에 첫눈처럼 내려앉은 먼지들 배탈 난 하수도는 위로만 토하건만 작업지도원에서 매니저로 명패만 바뀐 텅 빈 책상 앞에는 비만형 중년 남자가 무료한 시선을 달래고 있다 낡은 황색 유니폼의 패잔병 같은 인력거꾼들의 틈새를 검은 벤츠..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