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 최진훈의 두 번째 수필집 "산을 향해 눈을 드니" 서평 겸허한 자세로 종교음악을 해설하는, 최진훈 두 번째 수필집 <산을 향해 눈을 드니> 출간 최진훈은 좀 유별난 사람이다. 그래서 나와 절친한 관계다. 시간이 아깝다며 골프를 치지 않는 것도 똑같지만, 초등학교 때 미술반을 같이했고, 둘 다 서울의대 오케스트라 멤버였고, 1980년도 .. 잡담, 수다, 담론, 게시 2017.01.31
|컬럼| 176. 앞장을 서는 사람들 2013년 2월 25일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다. 한반도에서 신라시대 진성여왕 이후 1115년 만에 다시 한 여성이 국가원수의 자리에 오른 감개무량한 날이다. 짐짓 머리에 왕관을 올려 놓은 왕이거나 있는 그대로의 맨머리를 보여주는 대통령이거나 한 개인이 한 국가를 대표하기는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3.02.25
|詩| 플루트 소리를 손으로 만지다 지휘자가 지휘봉을 들고 무대에 뚜벅뚜벅 걸어 나오자 날렵한 손가락들이 청중을 충동질하는 장면이 툭 끊어진다 강변을 못살게 구는 겨울바람 소리도 졸지에 사라진다 딱딱딱딱! 앞가슴이 깊이 파인 연주복을 입은 덩치가 작은 여자가 플루트 독주를 한다 여자 머리와 어깨가 심하게 흔들린다 겨울.. 발표된 詩 200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