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빵 빵 -- TV드라마「제빵왕 김탁구」를 보며 사건의 실마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건 서로의 생존을 위하여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는 동작이었다 사람 냄새와 빵 냄새가 뒤섞인다 산 모퉁이 끝자락 뒤쪽으로 비구름이 기꺼이 사라질 것이다 용서하지 못한다 빵을 허용할 수 없다 발효시간 동.. 詩 2010.09.14
|컬럼| 111. 기(氣) 혹은 끼 옥편은 기(氣)를 '기운 기'라 풀이한다. 기분(氣分)이 좋거나 나쁘다 할 때도 같은 한자가 쓰인다. 기분의 '분'은 '나눌 분'이니 싫건 좋건 다른 사람과 기를 함께 나눈다는 말이다. 근래에 '행복 바이러스'라는 유행어가 생긴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복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공기로 전..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