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 3

|詩| 살결

살결 아기가 얼른 알아차리는 어른 마음보물찾기 술래잡기 장면우락부락한 신 神의 목소리 아랑곳하지 않는 아기를 바라본다내 얇은 피부 내 여린 자율신경 自律神經 평생을 재롱을 떨겠다 일찌감치 작심 作心한토실토실한 아기 마음 詩作 노트:4개월 밖에 안된 내가 지금의 나를 면밀히 검사한다깊은 상념에 잠긴 채 일어나는 야들야들한 성찰이다  © 서 량 2024.03.25

|詩| 자율신경

자율신경 -- 마티스 그림 “숲속에서”의 여자에게 (1922) 숲의 일부분 숲 전체 서늘한 숲 나무들 키가 크다 참 시원해, 그치? 나무들 사이 청색 하늘로 날아다니는 精靈 날개 없이 마음 놓고 쏘다니는 精靈 숲속 살색 담요 위에서 책을 읽는 여자 마음 詩作 노트: 마티스는 화폭에 여자를 아주 작게 그릴 때가 많다. 그림 속 여자가 자연이 시사하는 自律性의 내막을 알아내기 위하여 하늘을 날아다닌다. 우리 모두가 그러고 있다. © 서 량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