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자율신경

서 량 2023. 7. 23. 18:53

 

자율신경

-- 마티스 그림 “숲속에서”의 여자에게 (1922)

 

숲의 일부분 숲 전체 서늘한 숲

나무들 키가 크다 참 시원해, 그치?

나무들 사이 청색 하늘로

날아다니는 精靈

날개 없이 마음 놓고 쏘다니는 精靈

숲속 살색 담요 위에서 책을 읽는 여자 마음

 

詩作 노트:

마티스는 화폭에 여자를 아주 작게 그릴 때가 많다.

그림 속 여자가 자연이 시사하는 自律性의 내막을 알아내기

위하여 하늘을 날아다닌다. 우리 모두가 그러고 있다.

 

 

© 서 량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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