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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60. 신(神)과 귀신

신(神)과 귀신 요새처럼 찜통 더위에 귀신에 대한 얘기를 해서 당신의 등골을 서늘하게 해 주리라. 소름이 오싹오싹 끼치게는 못한다 치더라도. 혼, 영혼, 정령, 혹은 귀신이라는 뜻으로 'ghost'가 있지. 카톨릭교의 성부, 성자, 성신에서 성신을 'Holy Ghost'라 한다. 비슷한 발음의 고대 범어로 'ghoist'는 흥분하거나, 놀라거나, 무서워한다는 의미였고 우리말의 '귀신'에도 거의 같은 뜻이 함축돼 있다. 사람의 감정 중에 가장 신비스러운 감정은 역시 공포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신(神: God)'은 옥편에 '귀신 신'으로 나와있다. 물론 신도 귀신도 둘 다 한자다. 그래도 우리에게 신보다는 귀신이 더 흔하게 쓰이고 친근감이 있는 말이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오 마이 갓!'을..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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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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