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 송 진 새치 송 진 아직도, 모두들 푸른 갑옷 방패 삼아 지난 계절 DNA 코드를 갈무리하는 은밀한 월동 준비장 철없는 몇몇 버거운 갑옷 벗어 던지고 양지쪽에서 졸고 있을 때 와! 저 단풍 좀 봐!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2.10.23
|詩| 월동준비 시커먼 구공탄 또는 조개탄 위에 내려앉자 마자 새하얀 눈이 금세 녹아 없어진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나도 금세 녹아 없어지듯 11월에는 공기가 얼어붙어 우주가 얼어붙어 사랑이 얼어붙어 봄이 올때까지 말 한마디 하지 않으면서 눈 앞에 눈발이 요술처럼 서성대.. 詩 2007.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