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 송 진 날벼락 송 진 세상의 모든 격한 소리들은 가장 깊은 곳에 은폐되었다가 오랜 침묵으로 숙성되고 정화된 후 바람에 실려 돌아오나 보다 물결 사이로 나뭇잎 틈새로 한적한 바닷가 모래밭에 팔벼게 하고 누워 구름이 연주하는 무늬 따라 마음을 열자 파도는 쉬임없이 화음을 실어나른다 6.2..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2.12.19
|詩| 모래장난 한여름에 바다가 별안간 얼어붙는 걸 보았어? 한여름에 바다가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순간 어머, 하며 얼굴이 빨개져서 파도에게 꼼짝없이 당해 본 적이 한두 번 있었어? 여름은 너무 짧아, 여름이 영원하다고 한 번 힘주어 말해 보세요 여름의 체온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태양계가 얼마나 뿌듯해지는.. 발표된 詩 200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