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인터미션 인터미션 실없이 미소 짓는 토끼붉은색 조끼를 걸친 채숨찬 뜀박질을 멈춘느슨한 햇살 초가을두 귀를 쫑긋 세운 채내 생각을 오물오물 씹는 당신하늘에 깔린 솜사탕을 찢어 먹듯 詩作 노트:브롱스 식물원에 가기를 아주 잘했어. 우두커니 앉아있는 토끼의 길다란 귀를 만지고 싶었는데. ⓒ 서 량 2024.11.05 자서전的 詩모음 2024.11.05
|詩| 40년 전 40년 전 시카고에 부는 바람형 둘, 형편상 나는 진훈이 형뻘플러스 너다 준재야 쿵짝쿵짝나훈아 창법 구성진 재관이 형 이빨 웃음을 보아라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넣고서 우두커니 서서 무슨 생각이냐 나는 詩作 노트:오세환 형님이 중심을 잡는 시카고 무슨 호텔의사악단 멤버 셋이 폼을 잡는다 ⓒ 서 량 2024.10.05 詩 2024.10.05
|詩| 벌레잡이제비꽃 벌레잡이제비꽃 인터넷 속 거무튀튀한 돌 틈에 뿌리를 박고 우두커니 서 있는 벌레잡이제비꽃 바람이 구름의 품을 파고든다 활짝 펼쳐지는 핑크 빛 요술 일렁이는 전자파장 벌레잡이제비꽃이 눈물을 흘린다 초록 바람 전자파장 속에 찌르르 감전되는 나 詩作 노트: 24년 전 詩, ‘인터넷에 잡힌 꽃’을 많이 고친다. 24년 동안 나는 좀 달라졌고 語法도 달라졌다. © 서 량 2009.04.14, 2023.10.23 수정 詩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