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잡이제비꽃
인터넷 속
거무튀튀한 돌 틈에 뿌리를 박고
우두커니 서 있는 벌레잡이제비꽃
바람이 구름의 품을 파고든다
활짝 펼쳐지는 핑크 빛 요술
일렁이는 전자파장
벌레잡이제비꽃이 눈물을 흘린다
초록 바람 전자파장 속에
찌르르 감전되는 나
詩作 노트:
24년 전 詩, ‘인터넷에 잡힌 꽃’을 많이 고친다.
24년 동안 나는 좀 달라졌고 語法도 달라졌다.
© 서 량 2009.04.14, 2023.10.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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