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 마티스 그림 “창문의 젊은 여자, 저녁노을”에게 (1921) 붉게 물든 바닷물 언저리, 언저리에 모르는 사람들이 멀고 멀어요 붉은 하늘 보라색 하늘을 만지는 여자 투명한 창문 붙박이 창문 너머 야자수 검푸른 야자수를 건드리는 손, 손가락 완전히 몸을 떠나서 詩作 노트: 실내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여자는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남을 보는 순간 남이 되는 나. 이 그림을 보면서 어느새 나 또한 손을 뻗쳐 야자수 잎새를 건드린다. © 서 량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