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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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2

분청사기 / 김종란

분청사기 김종란 깨뜨려져 흩어지는 소리 소리 소리는 떠나고 먼 옛날 꽃잎 지듯 깜깜하게 물레는 돌고 일필휘지의 손짓, 모란 연옥의 불꽃 머금어 아련히 희다 아니 불에 타 검다 새는 오롯이 오리무중을 걷지 담담하게 휘어짐을 새겨보는 덩굴 그리고 눈 크게 뜬 말 없는 물고기 안개가 머무는 하늘 눈 내리는 하늘은 몸으로 두르고 소리 없는 기척으로 마주 보지 않는 눈빛으로 다시 빚어지는 불의 추상, 미래 © 김종란 2011.07.26

김종란의 詩모음 2022.12.24

실종된 봄 / 조성자

실종된 봄 조성자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웃들은 그들의 종교방식대로 주문을 왼다 사라진 자들을 세세히 기록한 전단지가 나돌고, 나돌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몸 영글어 사방각지로 터져나가는 봉숭아씨앗처럼 그들의 실종은 폭발 아니었겠냐고 말하기도 한다 비 내린 후 착잡한 능선..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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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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