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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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413. 내장(內臟) 대화

-- There are no facts, only interpretations: 실제는 없다. 오직 해석만 있을 뿐이다. - 니체 (1844~1900) 정신과 수련의 시절, 부드러우면서 날카로운 언변이 뛰어났던 지도교수가 있었다. 사람의 무의식을 예리하게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는 그는 나에게 환자 마음을 직감적으로 파악했다면 오래 뜸들이지 말고 그것에 대하여 말하라 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잘 각색된 영화에서처럼 완벽할 수 없다는 것. 틀려도 좋으니까 서슴없이 소견을 피력하라는 그의 조언이 지금도 흔쾌하다. 단, 환자와 사이가 좋지 않거나 데면데면한 관계라면 그러지 말 것. 당신과 나의 의사소통은 두 저자가 머리를 맞대고 공을 들여 만들어 내는 공동작품이다. 그것은 붙박이 기념사진이 아니라 끝임없..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22.04.20

|詩| 3월의 변명

하늘을 향해 양팔을 활짝 벌린 상수리 나무를 아래위로 훑어봤더니 푸릇푸릇한 바람의 갈기 사이로 나무줄기들의 변덕이 좀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지. 당신이 내 기분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조리 이해해야 된다는 법은 세상에 없어요. 관절 응어리 마디마다 솜사탕처럼 포근한 기운이 돌..

詩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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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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