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눈이 큰 금붕어 눈이 큰 금붕어 -- 마티스 그림 “금붕어와 함께 벗다”의 여자에게 (1922) 환하다 금붕어 여자의 몸 명암이 뚜렷한 주홍색 살색 금붕어 세 마리 중 하나만 눈이 참 커요 좀 튀어나온 금붕어 눈을 잘 점검하는 여자의 눈 조그만 원형 탁자 위에 붉은 과일 오롯이 얹혀 있는 가운데 詩作 노트: 이 마티스 그림은 슬쩍 보아도, 자세히 보아도 좀 현혹적이다. 금붕어도 벌거벗은 여자도 자기네들이 그런 줄 모르는 가운데. © 서 량 2023.12.17 마티스를 위한 詩 2023.12.17
|詩| 자율신경 자율신경 -- 마티스 그림 “숲속에서”의 여자에게 (1922) 숲의 일부분 숲 전체 서늘한 숲 나무들 키가 크다 참 시원해, 그치? 나무들 사이 청색 하늘로 날아다니는 精靈 날개 없이 마음 놓고 쏘다니는 精靈 숲속 살색 담요 위에서 책을 읽는 여자 마음 詩作 노트: 마티스는 화폭에 여자를 아주 작게 그릴 때가 많다. 그림 속 여자가 자연이 시사하는 自律性의 내막을 알아내기 위하여 하늘을 날아다닌다. 우리 모두가 그러고 있다. © 서 량 2023.07.23 마티스를 위한 詩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