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기와지붕 기와지붕 하늘은 흰 도화지순 지 마음대로 그리는 그림불변의 하늘네 귀를 번쩍 치켜든 채내 귓속말을 흘려버리는저 지붕폭삭 내려앉는 재래식 지붕 詩作 노트:덕수궁인지 비원인지 둘 다 아닐 수도 있다 디게 잘난 척하는 기와지붕 앞에서 잡은 폼 © 서 량 2024.05.02 자서전的 詩모음 2024.05.02
봄날 거리에 서서 / 최양숙 봄날 거리에 서서 최양숙 혜화동, 원남동 비원 앞을 거쳐 들어가는 재동 골목 40년 전 처음 만났던 그 거리에 서서 여학교 교복을 입는다 흰 카라를 빳빳이 세우고 베레모를 쓴다 옛 교정에 남은 것이라곤 천연기념물 8호 백송 한 그루 600년 수령을 지나는 동안 지났을 수많은 장면들 희끗한 수피 비늘 ..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