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的 詩모음

|詩| 기와지붕

서 량 2024. 5. 2. 18:57

 

기와지붕

 

하늘은 흰 도화지

순 지 마음대로 그리는 그림

불변의 하늘

네 귀를 번쩍 치켜든 채

내 귓속말을 흘려버리는

저 지붕

폭삭 내려앉는 재래식 지붕

 

詩作 노트:

덕수궁인지 비원인지 둘 다 아닐 수도 있다

디게 잘난 척하는 기와지붕 앞에서 잡은 폼  

 

© 서 량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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