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자 / 최양숙 치과 의자 최양숙 염증을 가렸던 립스틱을 지운다 내 안의 깊은 곳을 드러내야 할 때 눈을 감을까 뜰까를 고민한다 세속의 욕망을 간직한 티끌은 언제나 또 그만큼 그 자리에서 신경을 건드린다 거품 가득한 수세미로 떠오르는 얼굴을 지운다 아스팔트를 파내는 치열함으로 기억을 새로..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3.04.12
|詩| 조용한 비명** 당신 머리칼 끝이 부처의 엄지, 검지 손가락 동그라미 모양으로 휘휘 말리고 있네. 해일이 발생하는 동안만큼 며칠이나 밀린 병상일지도 법원에 제출할 정신감정서의 결론도 멀찌감치 밀려난다. 시야가 뿌옇다네. 추억이라는 것도 산화작용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아시게. 누군가가 필연적.. 詩 201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