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호흡 5

|詩| 검정색 벽

검정색 벽 -- 마티스 그림 “까만 테이블”의 여자에게 (1919) table 위에 놓인 찻잔 눈을 크게 뜬 여자 모자 쓴 여자 한밤중 꽃다발의 복식호흡 丹田호흡 단전에 氣를 모으고 있어요 칠흑보다 어두운 벽에 갇힌 채 snow white 빛으로 꿈틀거리는 龍 詩作 노트: 마티스의 여자 앞에 꽃다발이 살아있고 등 뒤에 백설공주처럼 하얗게 살아있는 龍! © 서 량 2023.07.30

|詩| 야수파

어느새 기류가 토네이도로 변하네 아까부터 과감한 붓질이더니 뭉게구름을 뚫고 나를 천상으로 덜컥 끌어드리는 원색 처리 소용돌이 *구아슈(gouache) 기법으로 살아나는 당신의 불투명한 시선 긴 복식호흡의 평온을 위하여 급하게 붓을 놀리는 앙리 마티스 앙리 마티스의 속마음이 보인다 정말? 응, 정말! 아까부터 과감한 붓자국이 배에 묻은 금빛 짐승들이 길길이 날뛰고 있네 *고무를 수채화 그림물감에 섞어 그림으로써 불투명한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 © 서 량 2021.06.24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