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아이들 눈 아이들 눈 살아있음은 스토리텔링이다당신이 특히 그렇다당신의 눈이 반짝인다별보다 더 빛나는 눈빛울면서도 웃는 눈아이가 혀를 보이며 웃는다안경 없이 세상을 보는 아이들눈이 나빠서 안경을 쓴 어른도 아이다 사실 詩作 노트:아이들을 위한 동화 동물이 판을 치는 동화 스토리텔링은 완전 어른들을 위한 여흥이다 © 서 량 2024.05.13 자서전的 詩모음 2024.05.13
|詩| 가벼운 힐책 엄청난 속도로 궁창을 질주하는 뭇별들이 마냥 가볍기만 해 해와 달만해도 그렇다 들뜬 풍선처럼 둥둥 떠 날아갈 것 같아 금방 가다가다 날 괴롭히는 저 몹쓸 꽃가루도 가뿐하기만 합니다 꽃가루들이 내 기관지를 욜랑욜랑 파고들어 점막을 쑤시며 콕콕 갉아 먹어요 얼마 전부터 이것저.. 詩 2013.01.05
|詩| 새벽 별 먼 빛 내음이 내 눈 속에 꽉 들어앉는다 뻐근해. 아주 뻐근하게 소중한 소식을 입때껏 최선을 다해 활활 불타는 별 하나에게 쥐도 새도 모르는 방법으로 전해 줬으면 하는데. 쓰라린 것하고는 거리가 먼 희한한 뉴스를 내 눈빛이 당신에게까지야 우당탕 퉁탕 미치지 못한다손 치더라도 차.. 詩 2011.12.19
행성 이야기 6 / 송 진 행성 이야기 6 송 진 한 때는 하늘의 별과 땅의 별이 한 통속이었다지 하늘의 별은, 땅의 별들이 심한 갈증으로 모래알을 토해내자 생명수가 터졌다는 곳으로 인도하기도 하고, 안티고네*가 굶주린 새들의 먹이감으로 버려진 오라비의 시신을 땅 속에 수습하는 밤엔 더 많은 은하수를 그곳으로 흘려보..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0.08.15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것이 있다 / 최덕희 어둠이 깃들면 산도 나무도 잠들어 별들이 깨어난다 반짝이며 흘러 별무리를 이루고 미리내 강물로 일렁인다 달 그림자 드리우는 숲은 어둠을 맞아 속살거리고 있다 그 속에서 더 빛나는 것이 있다 고향 바닷가 갯바위섬의 노랫소리 손가락 새로 내리는 은모래의 감촉 파도가 앗아 간 검은 머리카락 .. 김정기의 글동네/시 2009.11.09
|詩| 별 몇 개 하루에 하나씩 별 한 마리씩 소리 없이 사라진다지 하루에 하나씩 앙앙 울어대며 병아리 깃털같이 가벼운 별 살금살금 한 마리씩 또 태어난다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어디서 뭘 하고 있다지요 가녀린 꽃처럼 나란히 죽어 누워있나요, 색색 자고 있나요 하루가 하나씩 차근차근 없어질수록 이거 뭐야? .. 詩 200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