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방 방 -- 마티스 그림 “흰 드레스의 여자”에게 (1941) 하늘, 녹색 하늘빛 구름이 넘치는 방 개다리의자, 샛노란 의자가 붕 뜨는 방 땅은 싱싱한 겨자, 겨자색 흰 드레스의 10분의 1도 안되는 여자 얼굴 목부터 머리끝까지 아무것도 없다 싶지, 그치 詩作 노트: 마티스가 쓰는 노랑이 겨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니까. 부드러운 선도 그렇다. 의자가 식빵처럼 보이기도 하고. © 서량 2023.10.28 마티스를 위한 詩 2023.10.28
|詩| 콘트라스트 콘트라스트 -- 마티스 그림 “메리 허친슨의 초상화” 여자에게 (1936) 나른한 눈빛이 어둠을 파고드는 방, 빛이 그득한 방 더운 손바닥이 받쳐드는 머리, 여자 머리 눈썹, 눈썹을 치켜드는 메리 허친슨 *coo, coo, ca-choo, 미세스 로빈슨~♪♬ *Simon & Garfunkel 노래, ‘Mrs. Robinson’에서 (1967년 영화 ‘졸업’ OST) 詩作 노트: 메리 허친슨이 백지 안에서 빛과 어둠을 번득인다. 메리가 눈으로 노래를 흥얼거리네. 쿠, 쿠, 카추~♪ © 서 량 2023.09.24 마티스를 위한 詩 2023.09.24
|컬럼| 94. 방, 방, 방 얼마 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미국을 떠나기 전에 너무 바빠 머리를 깎지 못하고 결국 한국 번잡한 동네에서 이발소를 찾아 다니다가 깜짝 놀랐다. 이발소 간판에 24시간 영업을 한다고 써 있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이발소가 24시간 손님을 받는다니. 한 청년이 머리 깎으러 오셨습니까, 하더..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