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를 위한 詩

|詩| 방

서 량 2023. 10. 28. 18:08

 

-- 마티스 그림 “흰 드레스의 여자”에게 (1941)

 

하늘, 녹색 하늘빛 구름이 넘치는 방

개다리의자, 샛노란 의자가 붕 뜨는 방

땅은 싱싱한 겨자, 겨자색

흰 드레스의 10분의 1도 안되는 여자 얼굴

목부터 머리끝까지 아무것도 없다 싶지, 그치

 

詩作 노트:

마티스가 쓰는 노랑이 겨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니까.

부드러운 선도 그렇다. 의자가 식빵처럼 보이기도 하고.  

 

© 서량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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