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 윤지영 그녀의 이름은 윤지영 파랗던 하늘이 얼굴을 바꾼다 하늘은 누군가에게 고통의 종합상자를 선물로 보내기도 하는 건지 갚아야 할 빚을 목발처럼 짚고 살던 그녀가 엄마를 만나러 가는 중이라고 했다 하루치 집을 짓기위해 짙은 화장을 하고 머리색을 바꿔야 했던 고단함이 이슬이 되었..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3.08.02
|환자얘기| 산드라 묵주를 삼키다 산드라는 39세의 창백한 살빛의 백인 독신녀다. 얼핏 보면 흘러간 명화에 나오는 고지식한 기숙사 사감처럼 성실해 보이기는 하지만 말을 몇 마디 주고 받다 보면 금방 생각의 흐름이 당신이나 나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하는 여자야. 산드라가 이 주립 정신과 병원 병동에 기거한지는 어느덧 2.. 환자 얘기 201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