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296. 무기 대신 욕설을 현실보다 더 절박한 가상의 정신과 환자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전율할 수 있겠는가. 익명을 요구하는 정신과 의사의 체험담을 통하여 인간 심층심리의 민낯을 살펴볼 요량이 있는가. 톰(Tom)은 내가 일하는 정신병원에 정신분열증으로 몇 년째 체류했던 무명의 권투선수였다. 링 안에서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7.10.02
|컬럼| 173. 몸에 대한 말들 누가 예쁘고 마음에 쏙 들었을 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우리말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사람을 눈에 넣다니. 바늘 구멍으로 낙타가 들어간다는 식으로 들리지 않는가. 'the apple of one's eye'라는 말이 떠오른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누구를 예쁘고 귀여워한다는 바로 그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