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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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허리 2

|詩| 오래전 맨해튼

오래전 맨해튼 그때 그곳 눈에 뵈지 않는 구름이 뭉실뭉실 어리고 있었는데/ 그때 그곳 수많은 사람들이 더러는 선글라스를 쓰고 허공을 째려보고 더러는 슬며시 웃기도 했는데/ 그때 그곳 내 더운 햇살 앞가슴이며 얼굴이 뵈지 않는 자주색 윗도리 여자 등허리에/ 그때 그곳 짙은 물감이 사방팔방으로 뭉실뭉실 번져서 내 영혼을 마구 더럽히는 두터운 오후의 유리창/ 그때 그곳에 막무가내로 정말 막무가내로 새삼 다시금 가고 싶은데 詩作 노트:한여름 같기도 한 맨해튼에서 내가 진정성 있게 웃고 있다내 주변 언저리에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생각에 잠겨 있다 © 서 량 2024.04.28

자서전的 詩모음 2024.04.28

|컬럼| 173. 몸에 대한 말들

누가 예쁘고 마음에 쏙 들었을 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우리말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사람을 눈에 넣다니. 바늘 구멍으로 낙타가 들어간다는 식으로 들리지 않는가. 'the apple of one's eye'라는 말이 떠오른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누구를 예쁘고 귀여워한다는 바로 그 ..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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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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