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 / 송 진 방관 송 진 Punta Cana의 Hard Rock 리조트 비틀즈 이글스 마돈나가 아직도 승천하지 못하고 교주로 군림하는 곳 열성 신도들이 봉분 같은 알몸뚱이를 태양을 향해 누인 채 명상에 몰입 중이다 꽃밭 속에 웅크리고 앉아 맨손으로 잡초를 뜯던 마틸다는 핸드폰 벨소리에 움칠 놀란다 엄.. 김정기의 글동네/시 2012.01.28
|詩| 천 년 전 당신과 나는 천 년 전 당신과 나는 별 푸른 우주 속 보름달이 수평선을 덮는 평온이었다. 청록 물결 넓은 들판의 술렁임에 하얀 두루미들이 창공을 나르는 흥분이었다. 천 년 전 당신과 나는 돌고래 쌍쌍이 헤엄치는 여름 바다를 건너 허드슨강에 쳐들어 온 꽃불이었다.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꼿꼿이 서 있는 천하대.. 발표된 詩 200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