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량의 詩, 글, 음악/김정기의 글동네: NY, NJ,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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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신납신 2

|詩| 조팝나무, 봄을 맞다

조팝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말만 들었지 당신이 조팝나무, 조팝나무 하면 나는 왜 마음이 조급해지나 오래 전부터 조팝나무가 오밀조밀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과학적으로, 윤리적으로 증명할 길이 없다 아무튼 나는 지금 조팝나무 건너편으로 보름달이 덜렁덜렁 굴러가는 소리를 듣는 있는 중이야 맛 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하는 당신 목소리에 3도 화음이 들어간다 조팝나무가 봄밤 복판으로 납신납신 걸어 들어온다 해서 내 마음이 제아무리 조급해져도 죽자고 참는 수밖에 별 다른 도리가 없다 © 서 량 2011.05.23 – 2021.02.26

詩 2021.02.26

|詩| 조용한 봄비***

눈부셔라 이다지 환할 줄 몰랐지 머리가 좀 젖었지만 빛이 섬뜩 흔들려요 손바닥에 촘촘한 실핏줄이 자지러져요 내 칙칙한 그림자여 알록달록한 빗금무늬 빗속으로 납신납신 멀어지는 당신을 본다 © 서 량 2012.04.27

詩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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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정신과의사 • 서울의대 졸업 후 도미 • 뉴욕한국일보, 조선문학 詩부문 등단 • 詩集: 『만하탄 유랑극당』 『브롱스 파크웨이의 운동화』 『푸른 절벽』『꿈, 생시, 그리고 손가락』 • 클라리넷, 색소폰 연주가 • 2006년 4월 이후 뉴욕중앙일보 고정컬럼 「잠망경」 현재까지 격주로 집필 중 • 이 사이트를 <김정기의 글동네>의 뉴욕, 뉴저지 회원들과 공유함 • 스팸 댓글은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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