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다. 걱정을 잘하는 기질을 타고 난 사람에게 잔 신경 쓸 것 없이 인생을 대범하게 사는 것이 좋다고 비양대는 말이다. 사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걱정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 해결이 되는 일은 거의 없으리라. ’Care killed the cat(걱정이 고양이를 죽였다.)’라는 영어 속담이 명시하듯 쓸데 없는 걱정은 몸에 해로운 법.’care’와 ‘charm(매력)’과 크리스마스 캐롤의 ‘carol’이 같은 뿌리에서 온 말이라고 하면 당신은 얼른 수긍이 가겠는가.고대영어에서 한 때 ‘care’는 ‘karo’ 또는 ‘chara’라 했는데 이 말은 그 뜻 중에 ‘시끄러운 소리’라는 뜻도 있었다. 11세기 이전의 고대 고지(高地) 독일어로 ‘chara’는 ‘통곡하다’, 소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