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겨울꽃* 눈물 이슬 한 방울 없이 곱게 흘겨보거나 부드러운 맨드라미 빛 열망 때문에, 지 속이며 남 속까지 두루두루 푹푹 썩히면서 구중궁궐 구석방 양지쪽에서 그 놈을 기다리다 달콤한 열꽃이 피어났느냐 너나 네게 정성껏 몸을 준 그 놈이나 서로간 무섭기는 매한가지 아니였더냐 뺨으로 구.. 詩 2012.01.08
|컬럼| 115. 아홉이라는 숫자 당신은 고양이가 아홉 번의 생(生)을 산다고 하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전설 속의 허기진 고양이가 어떤 집에 살금살금 들어간다. 접시 위에 배 고파하는 아홉 명의 아이들을 위해 준비 된 아홉 마리의 생선이 놓여 있다. 얌통머리 없는 고양이는 그 아홉 마리의 생선을 냠냠 짭짭 앉.. 뉴욕중앙일보 컬럼, 잠망경 201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