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 혹은 끼 옥편은 기(氣)를 '기운 기'라 풀이한다. 기분(氣分)이 좋거나 나쁘다 할 때도 같은 한자가 쓰인다. 기분의 '분'은 '나눌 분'이니 싫건 좋건 다른 사람과 기를 함께 나눈다는 말. 근래에 '행복 바이러스'라는 유행어가 생긴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복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공기로 전염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영어로 기분을 'feeling'이라 하지. 'feel'은 고대영어에서 '만지다(touch)'는 뜻이었고 그 보다 5,500년 전 경에 쓰이던 언어로 추정되는 초기인도유럽어로는 'feel'을 'pal'이라 했는데 '가볍게 때리다'는 의미였다.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파악한다는 뜻으로는 16세기 경부터 쓰이기 시작했고 1930년대 초에 남녀 간에 성적인 의도에서 서로의..